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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깨졌네, 물어내"…일부러 부딪히고 돈 뜯은 40대 구속

입력 : 2018.07.02 09:14|수정 : 2018.07.02 09:14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혼잡한 장소에서 일부러 사람과 부딪혀 휴대전화 수리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 모(43) 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씨는 올해 2월 13일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에서 액정화면이 파손된 휴대전화를 들고 일부러 한 모(19) 씨와 부딪힌 뒤 수리비 명목으로 25만 원을 받아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이러한 수법으로 200여만 원을 뜯어냈다.

이 씨는 언행이 다른 사람보다 어수룩해 보이는 행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지적 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이 씨 동선을 역추적해 신원을 특정했다.

이 씨는 공갈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누범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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