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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드루킹 2차 소환조사…댓글조작 경위·방법 추궁

안상우 기자

입력 : 2018.06.30 16:30|수정 : 2018.06.30 17:36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30일) 오전 10시부터 '드루킹' 김 모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8일 김 씨를 첫 공개 소환해 조사한 지 이틀만입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만큼 수사 초반에 댓글 조작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앞선 1차 조사에서 김 씨로부터 댓글 조작 범행에 관한 포괄적인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이번 조사에서는 댓글 조작 경위, 방법 등 세밀한 부분에 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의 가담 여부를 밝혀내는 작업 등이 특검팀의 추가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사 개시 이후 처음 맞은 주말이지만 김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지면서 허 특검을 비롯해 수사를 담당하는 인력 대부분이 정상 출근했습니다.

특검은 김씨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경제적공진화모임의 핵심 멤버인 도모·윤모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도 벌이고 있습니다.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 변호사도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특검은 이들을 김씨의 댓글 조작 혐의의 공범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기록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는 끝났지만, 특검팀은 추가로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어제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경찰 수사기록 일부와 드루킹 일당이 쓰던 휴대전화, 노트북, 데스크톱 컴퓨터 실물 및 하드디스크 이미지 파일 등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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