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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9∼2021년 물가상승률 기준치 하향…기준금리는?

입력 : 2018.06.28 03:50|수정 : 2018.06.28 03:50


브라질 정부가 내년부터 2021년까지의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하향 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재무장관과 기획장관,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통화위원회(CMN) 회의에서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2019년 4.25%,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추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기로 했다.

브라질은 지난 1999년부터 물가상승률 억제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는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전날 결정에 따라 물가상승률 억제 범위는 2019년 2.75∼5.75%, 2020년 2.5∼5.5%, 2021년 2.25∼5.25%로 달라진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5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86%로, 정부의 억제 목표 범위를 밑돌았다.

물가상승률 기준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기준금리 변동에 관심이 쏠린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지난달과 이달에는 6.5%에서 동결됐다.

6.5%는 지난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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