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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크, 반이민정책 합헌 판결에 "국가안보에 무슨 이득 있나"

입력 : 2018.06.28 03:43|수정 : 2018.06.28 03:43


미국 공화당의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합헌판결에 쓴소리를 했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플레이크 의원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합헌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반이민 행정명령이 좋은 아이디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이민 행정명령은 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슬람권 5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은 종교적 차별이라며 제기한 위헌소송에서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연방대법원은 전날 판결에서 대통령이 이민정책에서 국가안보를 고려할 충분한 법적 권한이 있으며, 행정명령은 국가안보 측면에서 정당하다고 결정했다.

플레이크 의원은 그러나 "국가안보의 이득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실제로는 장기적인 안보 목표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어떤 것이 합법이라고 해서 그것이 현명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첫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이후 각급 법원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리자 내용을 수정해 2차, 3차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 판결에 대해 "대법원이 트럼프의 입국 금지(행정명령)를 인정했다. 와우(Wow)!"라고 환영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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