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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생산시설 일부를 해외로 이전하기로 한 할리 데이비슨을 재차 비난했습니다. 관세 운운은 공장 이전의 핑계일 뿐이라며 전례 없는 세금을 부과받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31%까지 높아진 유럽연합의 보복관세를 피해 미국 내 생산시설 일부를 해외로 옮기겠다고 한 할리 데이비슨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틀 연속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이미 할리 데이비드슨이 캔자스시티의 공장 시설 다수를 태국으로 이전하겠다고 했다"며 할리 데이비슨이 "관세나 무역전쟁을 핑계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할리 데이비슨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들은 관세를 공장 이전의 핑계로 이용할 뿐입니다.]
그러면서 "할리 데이비드슨의 공장이 다른 나라에 세워져선 절대 안 된다"며 "전례 없는 세금을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무역장벽과 관세로 미국을 오랫동안 이용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연구가 끝나가고 있다"고 밝혀 유럽의 보복관세에 맞선 재보복 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까지 미국은 모든 사람이 훔쳐 가거나 약탈해 가고 싶어 하는 은행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미국과 주요국들의 관세와 보복관세 구도가 강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비관적 관점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