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아들이 신용협동조합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7일 대구 모 신협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퇴직을 앞둔 A 경위 아들 B씨가 지난 2월 신협 직원으로 채용됐다.
A 경위는 해당 신협을 관할하는 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다.
B씨는 2016년에도 이곳에 입사했으나 하루 만에 퇴사한 전력이 있다.
신협은 이번 채용 과정에서 공고나 이사회 승인 등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협 내부에서는 이사장이 전무에게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돼 수사 기관에 인맥을 형성하려고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대구지방경찰청 한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한 뒤 감찰에 착수할지 수사에 착수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