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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공사 현장서 큰 불…3명 사망·37명 부상

장선이 기자

입력 : 2018.06.27 02:52|수정 : 2018.09.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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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큰 사고가 몇 건 있었는데요. 먼저 세종시 도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어제 낮에 큰 불이 나서 3명이 목숨을 잃고 37명이나 다쳤습니다. 입주를 앞두고 많은 작업인력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에 불길이 빠르게 번져 피해가 컸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새롬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상층부로 옮겨 붙었습니다.

[목격자 : 지하에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1층은 1,2초 사이에 불바다가 됐고, 연기가 건물 꼭대기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던 사고 현장에는 170명 가까운 현장 작업 인력들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고 3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지하 2층 주차장에서는 바닥 포장과 페인트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주변에는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가 쌓여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동권/세종소방서장 : 에폭시(바닥 마감재)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내부에서 페인팅 작업이 병행됐다고 하니까 (폭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숨진 3명은 지하 현장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미처 지상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이 난 지하 2층에서는 바닥을 포장하는 에폭시 작업과 함께 페인트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대까지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 위 보도와 관련해, 한국발포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은 건축용 스티로폼의 경우 단열재 색상이 흰색이거나 회색을 띄어야 하는데, 세종시 아파트 화재 당시 현장에 쌓인 단열재는 그 색상이 노란빛이나 분홍빛을 띄었고 포장방식 또한 다르므로 건축용 스티로폼이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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