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美 철못 기업 60명 해고…"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미국 내 첫 피해자"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06.26 11:38|수정 : 2018.06.26 11:38


미국 최대의 철못 제조업체인 '미드콘티넌트 스틸앤드와이어'가 60명의 공장 근로자를 해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 기업이 생산하는 철못 가격이 오르면서 주문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미주리 주 포플러 블러프에 있는 공장의 일부 설비는 멈췄고, 시급 10달러를 받는 근로자 60명이 지난 15일자로 가장 먼저 해고됐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관세전쟁의 첫 국내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철강관세로 인한 미국 내 대량해고 사태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며칠 안에 시급 13∼14달러의 근로자를 상대로 2차 해고가 단행될 것이며, 미국 노동절이 있는 오는 9월 초까지 이 공장의 근로자 500명 모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