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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월드컵' 벌써 20개…역대 최다 기록

정구희 기자

입력 : 2018.06.26 09:37|수정 : 2018.06.26 09:37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역대 월드컵 가운데 가장 많은 페널티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일정 64경기 중 36경기밖에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페널티킥이 20개나 나왔습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6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이란과 3차전에서 후반 8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이는 이번 대회 19번째 페널티킥으로 종전 최다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18개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그리고 이란이 경기 종료 막판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은 역대 최다인 2002년 한일 월드컵(18개)을 기점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17개), 2010년 남아공 월드컵(15개), 2014년 브라질 월드컵(13개)까지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16강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신기록이 나온 겁니다.

비디오판독(VAR) 도입이 페널티킥 급증을 불러온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20개의 페널티킥 선언 가운데 VAR를 통한 '사후 처방'은 8차례로 전체의 40%에 달합니다.

VAR는 브라질 네이마르의 '할리우드 액션'을 잡아내 페널티킥을 취소한 적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단 1건뿐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VAR를 통한 사례를 제외한다면, 예전 대회와 유사한 비율로 페널티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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