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 재무장관 "기술기업 투자제한 조치 중국에만 특정한 것 아냐"

권애리 기자

입력 : 2018.06.26 05:12|수정 : 2018.06.26 05:12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대미 투자 제한 조치가 중국계에만 국한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전하는 입장이라며, 중국계 기업 뿐 아니라 미국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훔쳐가고 도용하려는 모든 나라의 기업에 해당하는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투자 제한과 관련한 성명이 중국에 특정한 게 아니라 우리 기술을 훔쳐가려고 시도하는 모든 나라를 겨냥해 나올 것"이라는 게 므누신 장관이 올린 내용입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으로의 첨단기술 유출을 막고자 중국계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상 중요한 기술'에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 측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은 미국 IT 기업을 인수할 수 없게 됩니다.

백악관도 지난달 29일 보도자료에서 중요한 산업 기술을 획득하려는 중국 개인과 기업에 대해 대미 투자를 제한하고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이번 트윗에서 "투자 제한에 대한 블룸버그와 WSJ의 기사들은 거짓이고 가짜뉴스"라며 "기사에 인용된 유출자는 존재하지 않거나 이 문제를 잘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