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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대표팀 루디, 마지막 공개훈련 불참…한국전 결장 가능성

백운 기자

입력 : 2018.06.26 04:33|수정 : 2018.06.26 04:46


코뼈가 부러져 수술대에 오른 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루디가 마지막 공개훈련에 불참했습니다.

루디는 러시아 모스크바 근처 바투틴키 CSKA 훈련장에서 열린 독일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공개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경기 이틀 전까지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은 루디가 한국전에 결장할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독일대표팀 옌스 그리트너 미디어담당관은 "루디는 수술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오늘 훈련도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몸 상태를 묻는 말엔 답변을 흐렸습니다.

루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그는 많은 피를 흘린 뒤 교체됐고 25일 모스크바 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독일 대표팀 마르쿠스 조르크 코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루디의 몸 상태를 전하면서 한국전 출전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마스트를 쓴다면 한국전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르크 코치의 말처럼 마스크를 쓴 채로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입니다.

그리트너 미디어 담당관은 독일 대표팀은 제대로 된 안면 보호 마스크를 구비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대표팀은 루디가 수술대에 오른 25일 러시아 의료기관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급하게 공수했는데, 실전 경기에서 루디의 부러진 코를 보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21일 팀 훈련에서 목을 다쳐 스웨덴전에 결장했던 마츠 후멜스는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았습니다.

팀 동료들과 가벼운 스트레칭과 공을 빼앗는 기본 훈련 등을 무리 없이 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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