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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관찰 어기고 채팅앱으로 성매매한 10대 구속

이현영 기자

입력 : 2018.06.22 17:14|수정 : 2018.06.22 17:45


보호관찰 처분을 계속 어기고 가출해 채팅앱으로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는 등 비행을 저지르던 10대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의정부 준법지원센터는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준수 사항을 위반한 18살 A양을 구속해 서울 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양은 지난해 1월 서울가정법원에서 장기보호관찰 및 시설감호위탁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양주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가출한 후 보호관찰관과의 연락도 끊어버렸습니다.

A양은 가출 후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친구들과 함께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를 하며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준법지원센터는 A양의 주변인과 SNS 조사 등을 통해 A양을 추적, 지난 5일 찾아내 구속했습니다.

A양은 5살 때 서울지하철역에 버려진 후 여러 보호 시설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보호 시설에서 지내던 A양은 퇴소 후 자립을 준비했지만, 성매매의 길로 빠졌습니다.

현재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된 A양은 의정부지방법원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정부 준법지원센터 관계자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경우, 가출이 곧 재범으로 연결되는 만큼, 소재추적을 통해 조기에 검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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