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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중앙당 독식의 제왕적 당권 해체해야"

최고운 기자

입력 : 2018.06.21 11:03|수정 : 2018.06.21 11:03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중앙당이 당의 모든 권한과 권력을 독식하는 제왕적 당권 구조를 해체하고, 합리적 소통구조에 기반한 민주적 정당구조를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혁파하고, 패권주의를 유발하는 비대칭적 당 권력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행은 "민주적 당론 결정구조와 상향식 공천, 인사권과 재정운영 투명성 제고를 통해 정당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면서 "의사결정의 책임성을 강화해서 개방적인 책임 정당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당 해체가 아니라 그보다 더 강도 높은 쇄신안과 개혁안이 도출돼야 하며, 대수술을 집도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전권을 부여하고 우리 자신을 내맡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 대행은 "계파 갈등과 이해관계에 따라서 분열하고 또다시 싸워야 하는 구조는 제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만일 싸우자고 한다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행은 "혁신 비대위를 통해 우리의 곪은 환부와 상처를 치유하면서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제일 먼저 드러눕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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