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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복서' 이흑산, 7월 29일 WBA 아시아 챔프 도전

안상우 기자

입력 : 2018.06.19 11:05|수정 : 2018.06.19 11:05


카메룬 출신의 난민 복서 이흑산이 세계복싱협회(WBA)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는 오는 7월 2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마루와 이흑산의 WBA 아시아 웰터급 타이틀매치를 주최, 주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흑산은 지난 2015년 10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카메룬 복싱 국가대표로 참가한 뒤 숙소를 이탈해 국내 망명을 신청했으나 1차 심사에서 기각됐습니다.

강제 송환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해 5월 복싱M 슈퍼웰터급 한국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그 덕인지 이흑산은 지난해 7월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이흑산은 이후 국내 강타자 고성진, 일본의 바바 가즈히로, 필리핀의 마크 살레스 등을 연파하며 WBA 아시아 타이틀 도전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이흑산은 원래 66.68㎏의 웰터급이 적정 체급이지만 당시보다 빠른 도전을 위해 한 체급 위의 슈퍼웰터급으로 한국타이틀에 도전해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후 한국타이틀을 반납하고 웰터급 체중으로 경기를 치르며 WBA 아시아 웰터급 챔피언인 정마루에게 집중해왔습니다.

정마루나 이흑산 중 이번 경기의 승자는 한 차례 더 방어전을 가지면 WBA 세계랭킹에 진입할 수 있고 세계타이틀에도 도전할 자격이 생깁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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