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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특별기 2대 베이징 도착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6.19 10:55|수정 : 2018.06.19 10:5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내 시찰에 이용하는 항공기 한대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전용차 등을 실어날랐던 화물기 한대가 오늘(19일) 베이징 공항에 잇따라 도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제3차 북중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국내 시찰 때 이용하는 안토노프-148 기종인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한대가 평양에서 이륙해 목적지를 명시하지 않다가 현지시간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이전에 공개됐던 기종으로, 안전성이 뛰어나 국내 시찰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항속거리는 홍콩, 상하이 정도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화물기 '일루신-76'도 평양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베이징 공항에 내렸습니다.

이 화물기는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중국 광저우를 경유해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각종 식기, 집기를 직접 운송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비정기 항공편들이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들어온 걸로 안다"면서 "북한에서 최고위급이 온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조어대 앞에는 공안이 대거 배치되고 사이드카까지 등장하면서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르면 오늘 비행기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에게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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