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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우디팀 태운 비행기 엔진에 불…"새 때문"

송욱 기자

입력 : 2018.06.19 08:35|수정 : 2018.06.19 17:05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태우고 가던 러시아 항공기의 엔진에 불이 났습니다.

날아가던 새가 엔진에 들어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데 선수단 안전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8일 사우디 대표팀을 태우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향하던 로시야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9기의 엔진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이 항공기 엔진 중 한 개에 작은 불이 났으며, 가동 중인 나머지 두 개 엔진으로 무사히 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팀은 지난 14일 러시아와의 개막전에서 0-5로 패했고, 오는 20일 우루과이와 경기를 앞두고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로시야항공 측은 "새 한 마리가 엔진으로 들어가면서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며 "승객들 안전에 위협은 없었고, 항공기는 예정대로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엔진에 불이 붙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사우디 축구협회는 로스토프 도착 후 숙소로 가는 버스에 웃으며 오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협회는 "선수들 모두 무사하다"며 "지금은 안전하게 숙소로 가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Mirro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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