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는 보급형 모델 아이폰 SE2를 출시하지 않고 아이폰 X 후속작과 같은 프리미엄 모델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WCCF테크 등 미 IT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애플 보급형 모델은 애초 지난 4∼8일 미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그러나 WWDC에서는 미모지(Memoji), 그룹 페이스타임, 앱리미츠 등 신기술로 무장한 차세대 운영체제 iOS 12와 매킨토시 운영체제 Mac OS 모하비 등 소프트웨어만 발표했습니다.
WCCF테크는 "애플은 분명히 아이폰 SE2 출시 계획을 접었다. 애플은 향후 3종의 아이폰 모델 출시에만 집중하고 싶어 한다"면서 "세 가지 모델은 5.8인치 아이폰 X 후속작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만드는 6.5인치 아이폰 X 플러스, 그리고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의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아이폰 차기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IT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초 아이폰 X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4인치대 보급형 아이폰 모델 디자인을 기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 X의 미니 버전을 보급형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애플이 올가을 아이폰 신작 언팩(공개)에서 모든 제품에 값비싼 OLED 패널을 탑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WSJ은 "애플은 아직 LCD 패널을 버릴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작은 전부 아이폰 X를 닮은 디자인이지만 하나는 LCD 패널을 탑재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감당할 만한 가격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PC맥의 모바일 애널리스트 사샤 시건은 "아이폰 X의 OLED 스크린은 매우 균형 잡힌 색감으로 검은 쪽은 더 검게, 색채는 더 색채답게 깊은 느낌을 준다"고 호평했습니다.
시건은 이어 "하지만 얼마나 패널이 대단하더라도 999달러(110만3천 원)에서 1천149달러(126만9천 원)의 가격으로 팔릴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쉽게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