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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지시로 참모회의 전 직원에 중계

정유미 기자

입력 : 2018.06.18 13:26|수정 : 2018.06.18 13:26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18일) 오후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 전체를 처음으로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수보회의를 영상중계 시스템을 통해 청와대 전 직원에게 공개한다"며 "실시간 중계로 국정철학과 대통령 지시사항, 논의 내용을 폭넓게 공유하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직원들은 자기 책상에 있는 컴퓨터의 업무관리 시스템에 들어가서 회의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회의가 끝난 이후로도 회의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보회의에서 "화상회의 때 진짜 제대로 토론하는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반대의견을 낼 경우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것이 딜레마"라며 "하지만 가급적 좀 투명하게 다 보여주면서 회의하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초인 지난해 5월 25일 수보회의 당시 "이제 받아쓰기는 필요 없다, 논의에만 집중해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는 가급적 종이 문서를 사용하지 않고 노트북 회의를 하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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