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만리장성'을 넘고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11연패 끝에 첫 승을 올렸습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21위)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4주차 13조 3차전에서 중국(20위)을 세트 스코어 3대 0(25-21 25-21 25-22)으로 제압했습니다.
한국은 VNL 12경기 만이자 안방에서 열린 4주차 3연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에 나선 16개국 중 가장 뒤늦게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1승 11패, 승점 5를 쌓으며 탈꼴찌를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중국은 10패(2승)째를 당했습니다.
한국은 중국전 역대 전적에서 47승 32패로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점, 정지석(대한항공)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김재휘(현대캐피탈)가 블로킹 4개 포함 8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습니다.
또 1세트 교체 투입된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도 원활한 볼 배급과 강력한 서브로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