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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37점…한국, 일본과 남자농구 평가전서 역전승

김영성 기자

입력 : 2018.06.17 16:40|수정 : 2018.06.17 16:40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 국가대표와 원정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9대 87로 이겼습니다.

이틀 전 도쿄에서 열린 1차전에서 88대 80으로 졌던 우리나라는 귀화 선수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37점 활약을 앞세워 설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8일 중국, 7월 1일 홍콩과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번 일본과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오세근(인삼공사),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 등 골밑 요원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빠진 대표팀은 1차전에서는 일본의 닉 파지카스(210㎝), 하치무라 류이(203㎝)가 버틴 높이에 밀렸습니다.

파지카스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007-2008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백인 센터로 귀화 선수로 일본 국가대표에 합류했습니다.

또 하치무라는 아프리카 베냉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미국 대학농구의 명문 곤자가대에서 선수로 활약 중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일본과 2차전에서도 2쿼터 중반까지 9점 차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2쿼터 막판 허훈(kt)의 3점슛과 박찬희(전자랜드)의 연속 돌파로 1점 차까지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3쿼터까지 2점을 앞서는 접전을 이어간 우리 팀은 4쿼터에 혼자 17점을 퍼부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또 3쿼터까지 벤치를 지키다가 4쿼터에만 8점을 넣은 김준일(상무)도 우리나라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라틀리프가 37득점, 허웅이 10득점, 이승현이 9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히에지마 마코토가 18점으로 분전했으나 1차전에서 28점을 넣은 파지카스가 12점에 묶였고, 1차전 17득점을 넣은 하치무라도 14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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