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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체 80% "대북사업 참여 의향…유망분야는 건설·자원"

정형택 기자

입력 : 2018.06.17 14:02|수정 : 2018.06.17 14:02


국내 무역업체 10곳 중 8곳은 앞으로 남북교역이 재개되면 대북사업에 참여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천17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남북교역이 재개될 경우 대북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80%로 조사됐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이유는 '일반교역 등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 36.1%, '저임금 노동력 활용' 25.1%, '사회간접시설 개발 관련 사업 참여' 12.5%로 나타났습니다.

유망사업 분야는 '인프라·건설·자원'이 35.1%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통신·기계' 17.3%, '관광' 15.3%, '섬유·의류·생활용품' 13.5% 등의 순이었습니다.

희망하는 사업 형태는 '일반교역' 35.3%, '위탁가공' 24.0%, '개성공단 등 경제특구 진출' 15.5%, '경제특구 외 북한지역에 대한 내륙투자' 12.6%등이었습니다.

대북사업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북한 사업에 필요한 정보 및 교육 부족'(22%), '북한당국의 통제 및 간섭' (18.6%), '정부의 대북 경제 정책 변화' (13.7%), '미국, UN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11.6%) 등을 언급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의 46.9%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39.8%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보통'(9.4%), '부정적'(2.8%), '매우 부정적'(1.1%)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민간기업 중심의 남북교역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4~5년 내(31.7%)로 예상한 기업이 가장 많았지만,올해(9.6%)와 내년(22.3%) 등 더 빨리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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