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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이란 여성인권 배너는 정치 아닌 사회 메시지"

정형택 기자

입력 : 2018.06.17 12:12|수정 : 2018.06.17 12:13


이란 여성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축구 관람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경기 중에 이란 여성의 축구 경기장 입장을 지지하는 현수막을 내걸어도 된다고 허용했습니다.

이란과 모로코의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에는 '여성을 막지 마라', '이란 여성의 경기장 입장을 지지한다'고 적힌 현수막들이 관람석 곳곳에서 등장했습니다.

FIFA는 경기 중 팬들이 정치적인 표현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호소'이지 정치적 슬로건은 아니다" 라고 판단했습니다.

FIFA는 또 이 현수막들이 사전에 지역 조직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남성 스포츠 행사에 여성이 참석하는 것을 약 40년 동안 금지해왔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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