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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터프가이" 칭찬 논란…美 언론서 "北 인권 경시"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6.14 10:11|수정 : 2018.06.14 10:1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핵화 합의를 추진하면서 '인권유린'을 둘러싼 우려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미 언론이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매우 좋은 관계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서로를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싱가포르를 떠나기 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폭스뉴스 간판앵커 브렛 베이어와 한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에서 행해진 인권유린과 처형들에 대한 질문에 "김정은은 터프가이"라며 "다른 많은 사람들도 정말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받아넘겼습니다.

특히 협상 대상인 김 위원장이 '살인자'가 아니냐는 베이어의 지적에 "그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 등에 대해 개의 치않는다"며 "김위원장은 매우 영리한 사람이자 위대한 협상가"라고 칭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인권유린에 대한 우려를 무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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