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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위원회 임시회의 삼성바이오 논의…"20일 심의 계속"

김광현 기자

입력 : 2018.06.12 17:21|수정 : 2018.06.12 17:21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늘(12일)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리 조치안을 다시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금감원 관계자만 출석해 감리 결과의 근거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증선위는 오는 20일 대심제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이 안건에 대한 심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증선위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금감원 특별감리 조치의 근거가 되는 회계기준 해석 등에 대해 다시 논의했습니다.

증선위는 감리 조치안에 대해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번 임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첫 심의를 벌인 지난 7일 증선위 정례회의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의 의견 진술, 질의·응답 등에 많은 시간이 걸려 심도 있는 논의가 부족했다는 게 이번 임시회의를 마련한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는 금감원 관계자만 출석해 감리 조치안에 대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로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해임권고, 대표와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 원 부과 등의 제재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처리 변경은 외부 전문가와 협의해 이뤄진 것으로 고의 분식회계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증선위는 오는 20일 정례회의에서 쟁점별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는 20일 정례회의는 지난 7일 첫 회의 때처럼 대심제로 열릴 예정이어서 또다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증선위는 다음 달 4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는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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