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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지지율 미국인 70%, 한국인은 81%"

김혜민 기자

입력 : 2018.06.12 04:23|수정 : 2018.06.12 04: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6·12 북미정상회담을 미국인의 70%, 한국인의 81%가 각각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미 여론조사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서베이 샘플링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4∼6일 미국인 1천 명, 한국인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를 만나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설문에서 한국인의 응답률은 81%로, 미국인 응답률보다 11%포인트 높았습니다.

'트럼프가 궁극적인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미국인의 3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한국인은 46%가 긍정하는 답변을 내놓아 북미 비핵화 협상 전망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한반도에서 비핵화가 이뤄질 경우 장래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에 대해 한국인의 55%는 '여전히 미군이 주둔해 있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같은 질문에 미국인의 응답률은 20%대에 머물렀습니다.

만약 비핵화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후의 해결책으로 제재와 핵 억지력 정책의 결합이 필요할 것이라는 응답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 가능성을 거론한 응답은 극소수였습니다.

북한의 핵개발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인이 더 강한 위협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은 응답자의 4분의 3이 북한은 현 체제의 보장을 위해 핵개발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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