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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탄경호단' 카메라 포착…밀착 경호 눈길

심우섭 기자

입력 : 2018.06.11 07:41|수정 : 2018.06.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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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번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에 차를 둘러싸고 뛰어가던 남자들 기억하실 겁니다. 이 북한 경호단이 싱가포르에서도 며칠 전부터 활동 중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 입구에 북한 경호원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커다란 키와 짧게 깎은 머리, 진한 파란색 넥타이를 맨 북한 호위사령부 요원들입니다.

지난 4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의 차량을 V자 형태로 에워싸고 달리던 그 요원들입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 주변에서 보안 점검을 하는 모습이 S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내에서 이동할 때 탄 번호판 없는 리무진은 북한에서 미리 공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양쪽 뒷문에 새겨진 국무위원장 문양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베이징 북중 정상회담 때 탔던 벤츠 풀만과 같은 차량이라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

2015년부터 사용된 이 차량은 모든 유리가 폴리카보네이트로 코팅됐고 안쪽에 이중 방호창이 설치돼 있어 기관총은 물론 폭발물까지 막아낼 수 있습니다.

현재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는 경호단을 포함해 북한 실무진이 30개 이상의 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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