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사면초가' 자영업…작년 수익 증가율 1.0%, 6년 만에 최저

정경윤 기자

입력 : 2018.06.10 09:39|수정 : 2018.06.10 09:39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해 자영업자의 수익 증가율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영업잉여 증가율이 1.0%에 그쳤습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영업잉여 증가율은 주로 영세 자영업자의 수익으로, 2013년 2.9%를 기록한 이후 내내 2% 안팎을 맴돌다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자영업의 위기는 최근 서비스업 생산 지표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음식점 생산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3.1% 줄었습니다.

음·식료품 소매업 생산도 9.2% 줄었고, 학원업 생산도 2009년 이후 9년째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 등 소비 트렌드 변화로 문방구와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도 최근 3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식문화 쇠퇴, 1인 가구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대외적 변수, 청탁금지법·최저임금 등 정책 요인까지 악재가 겹쳤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자영업자는 총 568만 2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1.3%를 차지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