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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장·카페 등…눈길 끄는 이색 투표소

홍지영 기자

입력 : 2018.06.10 09:35|수정 : 2018.06.10 09:35


오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는 무려 4천16명의 광역·기초단체장, 지방의원이 선출됩니다.

12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재보궐 선거까지 더하면 4천28명입니다.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할 전국의 투표소는 1만4천134곳.

투표소는 대부분 주민센터, 초·중·고교 강당, 경로당, 마을회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설치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색다른 곳에 마련됩니다.

부산 수영구 광안1동 제4투표소는 세차장 1층에 차려지는데, 세차장에는 차량 여러 대를 세울 공간도 있어 투표소로는 안성맞춤입니다.

광안2동 제2투표소는 태권도장, 남천2동 제3투표소는 검도관에 각각 들어서고 민락동 제2투표소는 그림 작품을 전시하는 화랑에 설치됩니다.

이 화랑의 경우 2016년 총선과 작년 대선 때도 투표소가 설치됐는데, 투표하면서 동시에 그림을 감상할 수 있어 유권자들의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제3투표소가 설치되는 곳은 해안가 낚시공원 안에 있는 카페로, 작년 대선 때도 투표소가 설치됐던 곳입니다.

경북 고령군 쌍림면 제2투표소는 대가야 융합 인재교육원 염색교실로, 경북 고령교육지원청이 폐교를 활용해, 운영하는 시설입니다.

군위군 부계면 제2투표소가 설치되는 오토캠핑장과 의흥면 제2투표소가 차려질 초암전통문화학교 역시 과거에는 초등학교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이 폐교를 매입,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세류2동 제4투표소와 서둔동 제2투표소가 설치되는 곳은 모두 게이트볼장 1층인데, 노인들이 자주 찾는 체육시설이고, 오가기 편리해 투표소로 자주 이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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