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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프-스티븐스,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 격돌

소환욱 기자

입력 : 2018.06.08 08:23|수정 : 2018.06.08 08:23


세계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와 슬론 스티븐스(10위·미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스티븐스는 여자단식 4강전에서 매디슨 키스(13위·미국)를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를 역시 2대 0으로 따돌린 할레프가 스티븐스의 결승 상대입니다.

할레프는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스티븐스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입니다.

할레프는 올해 호주오픈까지 총 세 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이번에 메이저 타이틀에 네 번째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반면 스티븐스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물리쳤던 키스를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할레프와 스티븐스의 상대 전적은 할레프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승 2패로 앞서 있습니다.

클레이코트에서 두 차례 만났을 때도 모두 할레프가 이겼습니다.

다만 할레프로서는 메이저 대회 결승 전적 3전 전패의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할레프는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난 뒤 "결승에서 세 번 졌지만 아무도 죽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괜찮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에 맞서는 스티븐스는 '결승전의 여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결승에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US오픈을 포함해 지금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서 6번 올라 6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스티븐스는 "결승전 전승 기록을 의식한 것은 아니고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도 "이번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서 결승전 무패를 이어가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둘의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밤 10시에 시작됩니다.

한편 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은 이반 도디그(크로아티아)- 잔융란(타이완) 조에게 돌아갔습니다.

또 주니어 남자복식에 출전한 박의성(서울고)은 앤드루 펜티(미국)와 한 조로 2회전에 나갔지만 니콜라스 알바레스 바로나- 카를로스 로페스 몬타그드(이상 스페인) 조에 2대 1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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