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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창선,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이동…김정은 숙소 확실시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6.08 04:18|수정 : 2018.06.08 05:40


▲ 8일 오전 0시 5분(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용하는 차량이 들어서 있다.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7일 싱가포르에 재입국했습니다.

그는 8일 오전 0시 5분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북한실무팀 차량을 타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이번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사용될 것이 확실시됐습니다.

전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싱가포르행 중국 국제항공 CA969편에 탑승한 김 부장은 같은 날 오후 10시 16분께 창이국제공항에 내린 뒤 이 호텔로 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장은 취재진을 전혀 응대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를 통해 객실로 이동했습니다.

북한 측 관계자로 보이는 한 중년 남성은 삿대질을 하며 사진 촬영에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과 세인트 리지스 호텔이 포함된 시내 탕린 권역을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각각 머물 것으로 보이는 이 두 호텔은 직선거리로 약 570m 떨어져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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