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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슈바르츠만에 역전승…프랑스오픈 4강 진출

소환욱 기자

입력 : 2018.06.07 21:44|수정 : 2018.06.07 21:44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2년 연속 우승에 2승만을 남겼습니다.

나달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12위·아르헨티나)에게 3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마린 칠리치(4위·크로아티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6위·아르헨티나)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이 경기는 원래 어제(6일) 끝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나달이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는 5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나달은 이 경기 전까지 프랑스오픈에서 37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다가 슈바르츠만에게 1세트를 뺏기고 잠시 주춤하는 듯했습니다.

2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5대 3으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온 나달은 비로 하루 쉰 뒤 일방적으로 슈바르츠만을 몰아세웠습니다.

재개된 2세트 경기를 곧바로 6대 3으로 마무리한 나달은 3세트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했습니다.

4세트 들어 슈바르츠만이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지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나달이 이후 연달아 5게임을 가져와 5대 1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는 8강에서 탈락한 나달이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키 170㎝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사실상 최단신 선수인 슈바르츠만은 1세트를 먼저 따냈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37대 34로 앞서며 분전했습니다.

그러나 나달보다 18개나 많은 64개의 실책을 남긴 바람에 3시간 42분의 접전에서 결국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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