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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 담배에 1급 발암물질 5종…타르도 더 많아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8.06.07 12:32|수정 : 2018.06.0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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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분석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이 5종류나 검출됐습니다. 특히 분석대상 3종 가운데 두 가지 제품에서는 타르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오히려 더 많이 검출됐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7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분석대상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3개 제품입니다.

담배 1개비를 피울 때 발생하는 배출물을 포집해 분석한 결과 니코틴은 아이코스가 0.5㎎으로 가장 많았고, 릴 0.3 글로 0.1㎎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국내 유통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타르의 평균 함유량은 아이코스가 9.3㎎, 릴이 9.1㎎으로 나타났고 글로는 4.8㎎이었습니다.

아이코스와 릴은 일반 담배 타르 함유량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입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니코틴 자체에 중독성이 있는 만큼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코스와 릴의 경우 타르가 일반 담배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건 일반 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에 직접 불을 붙이는 일반 담배와 달리 고열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덜 해로운 담배로 불려 온 만큼 오늘 정부 발표로 인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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