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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마라라고 2차 정상회담' 제안 가능성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8.06.07 06:12|수정 : 2018.06.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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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해서 두 번째 회담을 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장소는 아베 총리와 골프도 치고 했던 본인이 소유한 특급 리조트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순항할 경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2차 회담 장소로 제안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으로 '겨울 백악관'으로도 불려 온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일본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

북미 두 정상 사이에 분위기가 좋다면 2차 정상회담은 가을쯤 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를 원하며,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회담장 밖으로 걸어 나올 각오도 돼 있다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통신은 인용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 어떤 양보도 제공하지 말 것을 조언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가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대통령 측근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핵 협상에는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의 회담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내 입지 위축설이 나돌던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공식 수행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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