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비정규 특수부대인 켈로부대 일원으로 활동했다 전후 납북돼 처형된 최원모 씨의 위패가 부인 유골과 함께 국립현충원에 봉안됐습니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은 오늘(5일) 오후 2시 현충원내 충혼당에서 최원모 씨 위패와 부인 김애란 씨의 유골을 함께 봉안하는 합동봉안식을 진행했습니다.
6.25 당시 켈로부대원으로 활동했던 최원모 씨는 1967년 연평도 인근에서 조업하다 납북된 뒤 북한에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3년 유공자로 인정됐습니다.
납북자의 위패가 현충원 충혼당에 봉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원모 씨의 명패에는 사망일 대신 납북일이 기재됐습니다.
최원모 씨의 아들로 납북자가족모임을 이끌고 있는 최성용 회장은 "부모님의 위패와 유골을 합동봉안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오는 22일 열기로 한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납북자에 대한 전면적 생사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