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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국제적십자위 총재 만나 남북 인도적 사안 논의

입력 : 2018.06.05 15:07|수정 : 2018.06.05 15:07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일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를 만나 남북 간 인도적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우러 총재를 만나 "남북관계가 금년 들어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그 변화 중에는 인도주의적 문제도 포함돼 있다"면서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대한적십자사(한적)와 긴밀하게 협조해왔고 ICRC와도 협조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데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국제사회와의 협력"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우러 총재는 "우리의 파트너는 한적"이라며 "한적을 통해 인도주의적 문제와 6·25 전쟁이 낳은 인도주의적 문제들에 다시 접근하고 풀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은 많은 요소를 포함하고 있고 여러 이슈 외에도 인도주의적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우러 총재는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조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등의 인도주의적 사안과 더불어 집단 탈북 여종업원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우러 총재는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단 탈북 여종업원 문제와 관련해 "중립적 중재기관으로서 ICRC가 여종업원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면 기꺼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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