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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차장 1칸에 8억 원

이병태 기자

입력 : 2018.06.05 14:07|수정 : 2018.06.05 14:07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몸살을 앓는 홍콩에서 주차장 가격마저 덩달아 폭등해 주차장 1칸이 무려 8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홍콩 호만틴 지역에 있는 한 고급주택 주차장 1칸이 최근 600만 홍콩달러, 우리돈 8억2천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홍콩 주차장 거래 사상 최고의 매매가입니다.

지금껏 최고 거래가는 지난해 5월 홍콩 섬 서부 지역의 한 주차장이 우리돈 약 7억원에 거래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거래된 주차장 1칸의 면적은 약 3.8평이니까 1평에 무려 2억2천만원에 거래된 셈입니다.

홍콩은 대부분의 아파트에 지하 주차장이 없어, 자가용 차량을 소유한 주민은 매월 임차료를 내고 인근 주차장을 빌려 사용합니다.

이에 주거지역 주차장을 사들인 후 이를 임대해 이익을 거두거나, 되팔아 차익을 거두는 사업이 투자 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 거래된 주차장은 지난해 7월 두 명의 투자자가 연대해 4억6천만원에 사들였던 주차장입니다.

이번에 8억2천만원에 매각했으니까 일 년 새 무려 76%의 차익을 남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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