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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 주식투자' 12조원대 고공행진…연초보다 26% 증가

송욱 기자

입력 : 2018.06.05 08:28|수정 : 2018.06.05 08:28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12조 원을 넘어서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31일 기준 12조 4천98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초인 1월 2일 9조 8천935억 원과 비교하면 약 5개월 만에 26%나 증가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19일 처음 12조 원 대에 진입한 데 이어 25일 사상 최고치인 12조 5천51억 원까지 증가했으며, 그 뒤에도 12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 6조 1천922억 원으로 연초보다 37% 늘었고 코스닥 시장은 6조 3천63억 원으로 17% 증가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입니다.

일단 빚을 내 주식을 사고서 수익이 나면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고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남북 경협주와 바이오주 등을 위주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신용거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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