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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안병훈, 나란히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

김영성 기자

입력 : 2018.06.05 02:23|수정 : 2018.06.05 02:23


<앵커>

한국 남녀 골퍼들이 미국 무대에서 나란히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효주 선수는 US 여자오픈, 안병훈 선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에 6타나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신기의 퍼팅을 앞세워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특히 15번 홀 큰 곡선을 그리며 버디를 잡아낸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김효주가 5타를 줄이며 압박하자 쭈타누깐은 급격히 흔들리며 타수를 잃어 연장전으로 끌려갔습니다.

김효주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승부는 연장 네 번째 홀 벙커샷에서 갈렸습니다. 김효주의 샷은 짧아 보기를 범한 반면 쭈타누깐은 절묘하게 홀 옆에 붙이며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쭈타누깐은 개인 통산 9승과 함께 태국 선수 최초로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김효주는 역전 우승엔 실패했지만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에서 오랜 부진을 떨쳐내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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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도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병훈은 합계 15언더파로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 카일 스탠리와 연장전을 치렀는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디섐보에게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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