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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샹그릴라 호텔'특별행사구역' 지정

이병태 기자

입력 : 2018.06.04 19:52|수정 : 2018.06.04 19:58


싱가포르 정부가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껏 유력한 회담장 후보로 거론됐던 센토사 섬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물 장소로 언급됐던 풀러턴 호텔 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샹그릴라 호텔에 함께 숙박하며 회담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무부는 오늘(4일) 관보를 통해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행사구역 내에는 미국대사관과 중국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등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도 별도 훈령을 통해 내무부가 지정한 특별행사구역 내 일부 지역을 '특별 구역'으로 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 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이 제한되며 경찰에 의한 불심검문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특별 구역에는 깃발과 현수막, 폭죽, 인화물질 등의 반입이 금지된다"고 말했습니다.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타이완 총통의 첫 양안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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