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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한반도 비핵화 협상 100% 성공 장담 못해"

입력 : 2018.06.05 02:40|수정 : 2018.06.05 02:40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 해결 협상이 무산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성공 가능성이 100%라고는 볼 수 없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모임)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이 무산되지 않길 기대한다. 하지만 가능성이 100% 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함께 전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이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안보 보장에 관한 원칙과 보증에 대해 합의하는 쪽으로 이행하기 위해 불신과 대결 경향을 극복하고 (남북, 북미) 관계 정상화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은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라브로프는 전날 프리토리아에서 이루어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도 한반도 정세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체제 안전 보장의 '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미 협상이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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