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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하원사령탑 "러시아 공모 없으면 특검 끝내야"

정형택 기자

입력 : 2018.06.04 03:00|수정 : 2018.06.04 05:08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을 지휘하는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와 관련해 "그들이 수사하도록 놔두자. 그러나 내통이 없다면 이것을 서서히 끝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CNN 방송에 출연해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또 "공모는 없었다"면서 "이 수사는 1년 넘게 계속됐고 매우 많은 다른 방식으로 수사가 진행돼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인 매카시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러시아 공모 의혹이 '조작된 거짓말'이며 러시아 특검 수사도 빨리 종료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과 일치합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차기 선거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예고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막바지로 접어든 특검 수사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증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를 거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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