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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트럼프 '자기 사면권' 있지만 계획 없어"

정형택 기자

입력 : 2018.06.04 00:39|수정 : 2018.06.04 01:48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 가운데 한 명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사면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행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사면할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가지고 있다"면서 "대통령에 사면권을 부여한 미국 헌법은 대통령이 스스로에 대한 사면을 할 수 없다고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사면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현재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은 물론, 특검 수사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의 조사에 응할지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법무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응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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