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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종전 논의를 할 수 있고,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어제(2일)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면담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회담에서 평화회담으로 반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나 한국전 종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종전 선언을 할 수도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과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거의 70년이나 된 가장 오래된 전쟁이죠.]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종전논의가 있을 것이고 회담에서 종전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종전 문제를 다루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힌 셈입니다.
이에 따라 종전선언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별도로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첫 단추인 체제보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렇게 될 것이고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정전협정의 한 축인 중국의 참여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논의 발표로 북미 정상회담이 핵 위협에서 평화에 대한 회담으로 극적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여러 차례의 회담을 언급한 것은 빠른 속도로 비핵화를 요구했던 기존의 입장과는 뚜렷하게 대비된다며, 싱가포르 회담이 비핵화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다소 약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