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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로마 스페인 광장서도 평화 염원 발차기

하성룡 기자

입력 : 2018.06.01 09:18|수정 : 2018.06.01 09:27


바티칸에 이어 세계적 관광 명소인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도 세계 평화를 바라는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 WT 시범단은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광장에서 2,400여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범 공연을 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오늘(1일)부터 사흘간 로마에서 열리는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개회식 겸 전야행사로 열렸습니다.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와 이탈리아태권도협회는 이번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자국 내 태권도 붐 조성을 위해 이례적으로 경기장이 아닌 스페인 광장에 특별 무대를 설치했습니다.

공연은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희망 퍼포먼스 '아름다운 동행'으로 꾸며졌습니다.

시범단은 전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재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중에 5분 동안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날은 30여 분 동안 고난도 격파와 화려한 발차기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곁들여 세계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냈습니다.

로마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인 소녀 베아트리체 올리베리가 바티칸 공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올라 비둘기를 날리는 장면에서는 관중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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