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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화장 안 한다고 왕따 당했다"…10대들이 '탈 코르셋'을 외치는 이유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05.31 16:36|수정 : 2018.05.31 16:36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학생이_겪는_코르셋"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10대 여자 청소년들의 '탈 코르셋 운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탈 코르셋 운동은 10대 여성들이 짙은 화장이나 긴 생머리, 제모 등을 사회가 강요한 '코르셋'으로 여기고 이를 거부하자는 겁니다. 

이들은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자신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코르셋 정도가 심각하다고 목소리 내고 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올라오는 수백 건의 글들은 섭식 장애나 결막염 등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하고, 화장을 하는 등 압박을 받는 10대 여자 청소년들의 고발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탈코르셋 운동(사진=트위터 'POIUY59030640' 캡처)글에서 이들은 "화장을 안 한다고 해서 반에서 심각한 왕따를 당했었다", "점심시간에 밥을 굶고 책상에 누워서 다리 운동을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아 자신이 겪었던 문제를 알렸습니다. 

심지어 "요즘 나오는 여자 교복에는 립밤과 틴트 등을 넣을 수 있는 '틴트 주머니'도 생기고 있다"며 "이것 또한 코르셋을 조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탈코르셋 운동(사진=트위터 'oritoekki' 캡처)또 다른 글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했던 화장품을 버리거나 긴 생머리를 자른 사진 등을 올리며, 고발을 넘어서 일상에서 탈 코르셋 실천까지 해보자는 운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트위터 'oritoekki' 'iampillow' 'iwlsbnm' 'POIUY5903064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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