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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 회담은 샹그릴라 호텔서…풀러튼·카펠라는 숙소로"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5.31 10:15|수정 : 2018.05.31 10:15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실무준비를 본격화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양안 정상회담이 열렸던 샹그릴라 호텔을 가장 유력한 북미정상회담장 후보지로 꼽았습니다.

또 북미 실무대표단이 각각 머무는 풀러튼 호텔과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을 두 정상의 유력한 숙소 후보로 점쳤습니다.

현지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의전 협의를 위해 오늘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측 대표단 일행이 미국 대표단 숙소인 카펠라 호텔에 5시간 동안 머물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헤이긴 미 백악관 부 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 일원이 외교차량을 타고 샹그릴라 호텔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들은 다음 달 12일 정상회담에 나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현재 북미 대표단이 머무는 풀러튼 호텔과 카펠라 호텔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 정상회담이 열렸던 샹그릴라 호텔이 정상회담장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할만한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한 전 세계 언론의 취재 신청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천 명 이상의 취재진이 회담 취재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일본의 NHK는 100명, 영국 BBC는 80명가량의 취재진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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