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패러사이트'(기생충, 가제)가 촬영에 들어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는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패러사이트'가 지난 27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첫 촬영은 수중 신이었다. 수중촬영 전문 촬영지인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 관계자는 '패러사이트' 촬영 소식을 전하며 "원래 지난 25일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약간 연기됐다"고 밝혔다.
'패러사이트'는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두 가족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좀 이상한 가족 이야기. 국민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신작에 대해 "영화에 기생충은 등장하지 않는다. 호러도, SF 장르도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족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러사이트'는 '설국열차', '옥자' 등을 잇달아 선보인 봉준호 감독이 2009년 '마더'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한국어 영화다.
영화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