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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보고서에 국가 핵심기술 일부 포함"

곽상은 기자

입력 : 2018.05.30 22:37|수정 : 2018.05.30 22:37


산업통상자원부가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의 최근 작업환경측정 결과보고서에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산업부는 오늘(30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기흥, 천안, 아산1, 아산2 등 4개 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에 국가 핵심기술이 포함됐는지 심의했습니다.

산업부는 "전문위 검토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작업환경보고서가 국가 핵심기술을 일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지정된 국가 핵심기술은 8세대급 이상 TFT-LCD 패널 설계·공정·제조·구동기술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설계·공정·제조기술 등 2개입니다.

위원회는 "보고서의 측정 위치도에 매우 상세한 설비 배치도가 포함돼 외부 유출 시 경쟁업체의 공장설치와 생산성 향상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정 배치를 유추할 수 있고 특정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명 등을 통해 노하우와 제조방법을 도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탕정공장에서 3년간 근무한 뒤 림프암 판정을 받은 김 모 씨는 산업재해 신청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보고서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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