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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한진家 이명희, 11시간 2차 경찰 조사받고 귀가

김기태 기자

입력 : 2018.05.30 21:57|수정 : 2018.05.30 21:57


공사장 근로자와 운전기사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을 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오늘(30일)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오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업무방해 및 폭행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28일 1차 출석 때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왜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이사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의 진술과 그동안 확보한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 사이에 어긋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1차 조사 때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이 이사장에게 적용할 혐의를 확정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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