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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경수'…한국당, 홈피서 연이은 네거티브

권란 기자

입력 : 2018.05.30 14:21|수정 : 2018.05.30 14:27


자유한국당이 공식 홈페이지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에 대한 검증 게시물을 올리며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당 홈페이지에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과 정책 관련 내용을 '검증 시리즈 1탄'으로 처음 올린 뒤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한국당은 '김경수 후보 검증시리즈 3탄'에서 김 후보 부친이 뇌물을 받아 50억 원대 국유지를 사기로 가로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89년쯤 고성읍 호병계장으로 일하던 김 후보의 부친 김문삼 씨가 국유지사기단의 사주를 받아 국가에 귀속된 일제시대 토지를 창씨개명한 한국인의 땅인 것처럼 문서위조해 50억 원대 국유지의 불법편취를 돕고, 그 대가로 뇌물 5천만 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한국당은 "김 후보는 부친의 잘못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과해야 하는데도, '경남은 언제나 처음입니다'라며 위선과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김 후보가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돼 말 바꾸기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한국당은 김 후보가 지난달 14일 1차 기자회견 때 드루킹에게 '감사인사만 보냈다'고 했다가, 이틀 뒤 기사 주소를 보내며 '홍보해달라'고 했고, 이후 '청와대에 오사카 총영사를 추천했다'고 말이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드루킹 일당이 김 후보에게 2천700만 원을 후원한 것, 김 후보와 드루킹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한 것, 경공모가 2016년 10월부터 3월까지 9만 건의 기사 댓글을 조작했다는 점 등이 2016년 11월께 동시에 진행돼 석연치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김 후보가 드루킹과 연루돼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수많은 밀담을 나누고 더러운 거래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경남지사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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